웍샵 - 친구 인형 만들기

2015.01.16 13:45

micaella 조회 수: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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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겨울 웍샵을 마치고-사진본.hwp 3 ; 눈사람 친구 인형작업

  < 인형 작업 >

  

은아씨가 출장까지 해서 인형 만드는 법을 배워오고 재료까지 준비해 온 섬세한 배려로 너무나 소중한 눈사람 인형들이 만들어졌다.

우선 각자가 생각하는 친구 이미지 그림을 그리고 그 친구를 생각하며 인형작업에 들어갔다.

깔깔대며 바느질을 하는 인형제작 엄마들.

개성있는 반짇고리를 준비하고 바늘귀에 실을 꽂아주는 배려심 많은 젊은 경주씨와 자동으로 실을 끼운다는 이만원짜리 바늘을 준비한 조금 나이 든 도영언니까지 친구가 되어 도란도란 둘러 앉았다.

바느질을 하는 얼굴들이 진지하면서도 흥미롭고 행복해 보였다.

이문세의 광화문 연가를 들으며 인형을 만들게 될 줄이야.. 음악은 자꾸 나를 감상에 빠지게 하고 ...

솜을 꾸역꾸역 욕심껏 넣고 모양틀을 만들어가고 눈코입에 웃음을 묻혀 표정을 입혀가고 모자를 씌우고 목도리를 둘러주며 손안에 몰랑몰랑 인형이 익어갔다.

신기하게도 같은 재료를 갖고도 개성 있는 표정의 얼굴들이 나왔고

서로의 인형을 보며 또 깔깔 웃음을 지어낸다.

방망이 솜 모양을 만든 장난꾸러기 혜진씨의 솜 쇼. .

늦게 와서도 빠르게 하나를 뚝딱 만들어내는 주변이 모두 멘토가 된 상미언니의 인형까지 모아져 유치원 재롱잔치를 하듯 단체사진도 찍었다.

조금 살짝 웃는 인형. 씨 익 입이 비뚤대며 웃는 인형, 큰 웃음으로 하냥 푸근한 인형. 눈이 커서 단추가 바뀐 개구쟁이 인형, 살짝 윙크하는 수줍은 인형,, 하나도 똑 같지 않은 나만의 친구 얼굴이 모아졌다.

오늘만 같이 귀엽고 예쁘게 웃어라/ 고운 칭구들아..